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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낮은 주식 저평가주 고르기주식 2021. 3. 17. 02:56반응형
저평가주를 고르는 4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ER 사전적인 정의
PER이란, 주가수익비율로 'Price Earning Ratio'의 줄임말입니다. 현재 주가를 1년 후 예상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입니다.
PER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내가 친구 9명과 함께 모두 10명이 함께 사업하기로 하고, 각기 100만원씩 투자하여 자본금 1,000만 원인 A라는 회사를 만들어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고 가정해봅시다. 10명의 친구들이 A 회사를 공동으로 운영하여 1년 후에 사업 실적을 정산해 보니 그동안 들어간 경비를 제하고 100만 원이라는 순이익금이 발생했습니다. 주주가 10명이므로 주주 1명당 10만 원의 순이익금이 발생한 거죠. 이때 증권시장에서 A 회사의 주가가 10만 원이라면 PER은 1이 됩니다. 왜냐? 주가 10만 원 ÷ 1주당 순이익금 10만원은 1이기 때문입니다.
PER이 낮으면 저평가, PER이 높으면 고평가
주가수익비율(PER) 수치가 낮을수록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금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고, 높을수록 고평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ER을 계산하는 수식을 보면 주가가 분자이고 1주당 순이익이 분모입니다. 따라서 예상 주당순이익이 그대로인데 주가가 상승하면 PER은 높아지고, 예상 주당순이익이 그대로인데 주가가 하락하면 PER이 낮아집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주가가 변함없는데 예상 주당순이익이 증가하면 PER은 낮아지고 반대로 예상 주당순이익이 감소하면 PER은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PER 수치를 단순하게 이해하기 위해 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PER이 10인 기업이 있습니다. 이 회사 수익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할 때 주식 1주가 현재 주가까지 되려면 10년이 걸리고, PER이 50인 기업은 50년, PER이 100이면 100년이 걸린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향후 1~2년 후의 PER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예상 주당순이익을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한 가지!
상장기업 중에는 PER 수준이 항상 높은 종목이 있는가 하면, 또 반대로 항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종목도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유전자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기업, 또는 각종 암 치료제 등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의 경우 PER이 높은 경향이 있는데 이는 개발에 성공할 확률이 낮은 반면, 투자자들의 기대수익은 높기 때문입니다. 개발에 성공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기 때문이죠. 기술주, 벤처기업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PER이 높은 종목은 기대수익이 높은 반면 손실 위험도 높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반면에 우량 대기업의 경우 PER이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면 기업 규모가 커져서 중소기업일 때 보다 성장률이 조금씩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기업은 안정성이 높은 대신 상대적으로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PER이 낮습니다. 그러므로 산업이나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PE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주라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PER을 볼 때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업계와 해당 기업의 전망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주가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가늠해 볼때는 먼저 다음 수식으로 적정주가를 추정해보세요.
A회사의 이번 결산기 예상 주당순이익이 1,500원이고 정상적인 주가수익비율이 12배라면, A회사의 적정주가는 18,0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만약 현재 주가가 12,000원이면 적정주가보다 6,000원이나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고, 현재 주가가 30,000원이라면 12,000원이나 비싸게 거래되는 것입니다.
저 PER 투자자 존 네프
PER을 중요한 투자기준으로 생각한 전설적인 투자자 존 네프는 EPS 증가율이 3년 이상 3~25%인 종목을 투자유망 종목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40%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은 종목은 추후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습니다.
PER 보는 요령
PER이 높다, 낮다는 판단은 1년 후 예상 실적에 의한 예상 PER을 기준으로 합니다. 지난 실적에 의한 PER은 모든 투자자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2~3년 후 예상 실적도 알 수만 있다면 참고가 됩니다.
동일업종의 평균치와 비교해 보고, 또 같은 업종 내 대표 기업과 비교해봅니다. 예를 들어 전자업종 평균 PER이 15이고, 전자업종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PER이 10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전자업종 A사의 PER이 7이고, 전자업종 B사의 PER이 20이라면, A사는 저평가되어 있고, B사는 상대적으로 고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저평가 기업인 A사가 B사보다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하락할 위험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PER가 점점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종목도 좋은 투자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고PER에 사서 저 PER에 팔아라"라는 말이 있는데 같은 뜻입니다. PER의 증감 추세가 뚜렷한 방향 없이 기복이 심하다면 기업의 수익모델이 취약하다는 뜻이며 주가 또한 등락이 심하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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